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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글로리] 점점 들춰지는 가해자들의 모습, 5-8화 전체적인 줄거리

by 나고옴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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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준비해 왔던 복수가 하나씩 진행된다. 그들을 점점 더 조여 가고 들춰지는 과거에 벼랑 끝으로 몰려지는 가해자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내용들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그들을 점점 조여가는 동은

사진 찍히기 좋은 편의점에서 김밥을 씹으면서 도영을 기다리는 동은, 도영은 바로 동은을 찾아오고 자기 명함을 주게 된다. 연진은 교장과의 인맥을 이용해서 동은이의 개인 정보를 확인하고 불안해서 예솔이 교실 염탐하러 간다. 그 시각 동은이는 예솔이가 적록색맹임을 알아내게 된다. 하지만 동은은 예솔이에게 그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는다. 그냥 잘못한 게 있는 연진을 압박하는 도구로만 사용할 뿐이었다. 스스로 연진이 계속해서 찾아오게 만들고, 연진이 돈으로 매수해보려고 하지만 어림도 없다. 다만 제대로 된 협박만 듣게 된다. '네가 시들어가는 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우리 천천히 말라죽어가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연진은 엄마와 묘연의 관계가 있는 경찰서 관계자를 찾아가 동은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고 그 시각 일 잘하는 현남은 혜정의 핸드폰을 훔쳐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동은이 이번엔 교회로 사라를 찾아간다. 마약을 한 걸 다 알고 있다고 협박하며 가방 가득 달러를 채우라고 요구한다. 동은은 여정과 있을 때는 그나마 조금 다른 모습이다. 웃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하지만 본인은 왕자가 아니라 같이 칼춤 춰줄 망나니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재준은 동은이 보내온 예솔의 칫솔을 받고 이상한 예감에, 예솔에 대해서 계속 묻지만 연진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연락이 끊긴 명오는 블라디보스토크 편도를 끊었지만 4명 모두에게 각자 전화를 한 후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범인은 네 명 중에 한 명 아닐까?

조금씩 들춰지는 그들의 모습

여정은 병원장 엄마에게 사직을 통보하고 동은이 있는 세명시로 내려가 개업을 한다. 그리고 동은은 비행기 티켓은 샀지만 비행기는 타지 못한 명오를 대신해 이제 진짜 본 게임인 도영에게 접근한다. 그 시각 동은에게는 미행이 붙게 된다. 동은은 접촉사고를 내서 이를 이용하고 그 꼬리를 통해 역추적하고 미행하던 자들이 연진의 엄마와 친밀한 신서장과 접선한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다시 말해 동은에게 연진이 사람을 붙였던 것이다. 미행이 붙었다고 알려준 현남을 잠시 의심했다가 미안해진 동은은 현남과 더 끈끈하고 신뢰하는 사이가 된다. 여정은 아예 세명시에 내려와 본격적인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집도 병원도 구하고 동은에게 다가갈 준비를 한다. 하도영은 동은과 찍힌 사진 한 장과 명오의 명함을 받는다. 유부남에게 다른 여자와 찍힌 사진이니 협박 같은 느낌인 것이다. 근데 명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궁금해진 도영은 명오의 행방을 알기 위해 재준을 찾아간다. 하도영은 전재준과 아내가 같은 담배를 피운다는 걸 알게 되고 예솔이가 자기 아이일까 의심 중인 재준은 도영에게 한껏 날을 세운다. 먼저 명오와 연락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연락 주기로 이야기를 나눈다. 동은는 카센터에 차를 고치러 갔다가 삼겹살 굽는 소리에 예전 고대기에 당했던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그 길로 여정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옷을 벗어서 알려준다. 전신의 고대기에 지저진 화상. 여정은 눈물을 흘리며 동은의 복수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 그전에 중요한 장면이 있다. 연진과 동은이 갖고 있는 초록색 구두를 신고 있고 달러는 모아놨고 약 떨어진 사라는 거대한 초록색 구두를 미친 듯이 그리고 있는 장면이다. 이 구두는 바로 범인의 구두다.

하나하나 계획대로

망나니 칼춤을 매력적으로 다짐하는 여정은 동은의 몸에 있는 흔적들이 흉터가 아니라 상처라 말해주고 자기 소매를 뜯어

망가진 동은의 옷에 단추를 달아준다. 그러면서 바둑을 통해 누구를 이기고 싶어 했는지 묻고 동은은 하도영 대표라고 솔직하게 말해준다. 연진이네 집 기류는 심상치 않다. 도영은 전화를 계속 받지 않는 명오에게 화가 나는 한편 재준과 같은 담배를 피우던 연진에게 의심의 질문들을 시작한다. 이상한 연진은 남편 차 네비에서 재준이에게 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정의 엄마는 여정이 받은 우편물들 속에서 아버지를 죽인 범죄자가 교도소에서 지속적으로 여정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는 걸 발견하고, 여정은 항상 칼을 보면서 그 범죄자를 죽이는 망상에 계속해서 시달린다. 그리고 오랜 기간 상담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상담을 그만두기로 한다. 동은은 사라를 협박해서 달러가 가득 든 가방을 받고 그 돈으로 현남의 딸을 유학 보내려고 준비한다. 엄마 현남도 복수 공모 범죄자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딸은 엄마를 잊을 거고 함께 살 수 없지만 안전하게 그리고 새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었다. 동은은 명오와 헤어지기 전 소희를 밀어 죽인 게 연진이라는 걸 알려주고 그 이후 명오가 죽었다는 걸 게 된다. 그럼 범인이 어느 정도 좁혀지는 것. 예솔을 가운데 두고 도영과 재준 두 남자 사이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도영은 딸이 적록색맹이라는 걸 눈치챘지만 일단 티 내지 않고 재준은 미친 듯이 자기 딸 예솔이를 데리고 오기 위해 난리를 친다. 혜정이나 연진을 떠보기도 하고 친구 변호사 통해 법적으로도 알아보고 결국 아버지 참관 수업에 따라오기에 이른다. 거기서도 신경전 그리고 하도영은 동은이 자기 반 아이 담임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의도적 접근이 심증에서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벼랑 끝으로 몰려지는 그들

혜정이의 예비 시어머니와 절친한 사이인 동은을 보고 혜정은 혼비백산, 돈 많은 남자와의 결혼을 깨지 않기 위해 사과도 하고 패악도 부리고 다시 매달려도 보지만 혜정이가 선택할 수 있는 결론은 단 하나, 동은이의 스파이가 되기로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명오 실종 신고를 하는 일 그래야 범인을 잡을 수 있고 그게 박연진을 조이는 일이 될 테니까. 동시에 사라도 약을 했다는 게 들통날 수 있겠다. 학부모 참관 수업이 끝나고 재준은 다시 예솔이를 보고 있다가 하도영과 신경전을 벌이고 동은은 학교에 온 전재준을 만나고 과거 성추행 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과거의 기억에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아직도 지속되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마디로 학교 폭력은 지난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뜻. 하도영은 혜정이를 불러 연진과 동은의 과거를 묻고 동은에게 약점을 잡혀 동은을 위해 일하기로 한 혜정은 지금까지 있었던 학교 폭력건을 사실대로 도영에게 털어놓는다. 아내의 과거를 들은 하도영은 충격을 받고 동은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도영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건 동은뿐이 아니다. 자신이 건설한 바둑 공원에서 여정을 만나고 개원 의사 여정의 명함도 받는다. 그리고 여정은 동은에게 가서 하도영이 멋져서 짜증 난다고 귀여운 질투를 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제 이미 도영은 연진을 믿지 않는다. 연진은 도영이 감 잡은 걸 눈치채고 그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라고 하고 재준은 예솔이 아빠로 살기 위해 연진을 사랑한다며 이혼하라고 하지만 오히려 연진은 그 순간에 도영을 사랑한다는 걸 깨달아버린다. 동은은 모든 것을 알게 된 도영과 만난다. 아내인 연진의 말보다 피해자인 동은의 이야기를 먼저 듣겠다고 하는 도영, 동은은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와 복수를 위해 해 왔던 일들 그리고 도영에게 접근하기 위해 바둑을 배웠던 것까지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한다. 그 시각 연진은 동은의 집을 발견한다. 바로 자기네 집이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 빌라 그리고 1화의 장면에 나왔던 연진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던 집, 지금까지 가해자 5인방의 행적 사진들로 가득 찬 방, 그 방에서 자신을 뉘우치는 게 아니라 동은을 죽여버리지 못했다고 한탄하는 연진 앞에 그렇게 사랑하는 도영이 찾아오고 둘은 피해자의 집에서 마주하게 된다. 여정은 윤소희의 시신이 있는 곳을 가서 열어보고 비어 있음을 발견하면서 마무리된다. 누군가 시신을 빼돌린 것이 아닐까? 2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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